브래드 킴 2025. 6. 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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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캠프 16기와 함께 하는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다. 사실 벌써 4주차임ㅎㅎ

 

현업 개발자에서 부트캠프 강사로 전환한지 2년차가 되었고, 벌써 4번째 기수이다. 매기수마다 내 마음속에서 매순간 롤러코스터를 타게 만드는 고민은 어떻게 수강생들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킬것인가 하는 고민이다. 누군가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킨다는게 오만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강사라는 직업에서 그정도의 소명은 오만하더라도 눈감아줄수 있지 않을까.

 

혹자는 똑똑함도 유전이고, 노력하는 것도 유전이라 내가 할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라고 회의적으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단 나는 그렇게 생각 하지 않는다. 아직 dna에 관해서는 학설이 분분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궤적을 통해서 dna조차 변한다는 연구결과를 들은적도 있다. 내가 지금 변하면 내 후손에도 그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는 것이다.

 

쨌든 나는 간절한 노력과 그로 인한 변화와 성장을 믿는편이다. 내 삶에서도 그런 경험을 한적이 있다. 아마도 첫번째 경험은 고교시절의 경험인것 같다. 누군들 그시절 열심히 안했겠냐 반문하겠지만, 나에게는 목숨을 건듯 최선을 다했던 첫번째 경험이었고, 그것이 또한 대입성과로 이어졌기에 나로서는 첫성공경험이었다. 그뒤로 대학에 들어간 이후부터 사회초년생생 시절까지는 사실 열심히 살진 못하였다. 그저 좋은 대학에 나왔다는 타이틀하나로 취업했고, 평범하게 회사를 다녔다. 그러다 2021년경부터 지금까지 4년가까이는 뒤늦게 다시 악셀을 밟았다. 성장과 성취를 위해 매일매일 노력했고, 돌이켜 보면 큰 사회적 성공은 얻진 못했지만 지금의 나의 모습이 내가 원하고 기대했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아서 만족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다시 돌아와서 우리 수강생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은 단한번의 노력&&성취경험이 필요하다. 노력이 성취로 이어져야 하는데, 우리 캠프에서의 6개월이라는 기간은 그 노력을 하기에도, 성과를 얻어보기에도 좋은 기간이다. 사실, 성장하려면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주변의 환경이 바뀌어야 하고 함께할 좋은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하다.

 

적당한 환경은 주어졌다. 열심히 하는 동료들이 있고, 커리큘럼 중간중간 프로젝트가 있기에 그 프로젝트에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취업할수 있다는 부담감도 주어졌다. 이제 해야 할일은 매일매일 약간의 압박감속에서 스스로 정한 규율을 엄격하게 지켜나가는 것 뿐이다.

 

나는 캠프를 시작할때 항상 하루4시간 공부시간 확보를 얘기한다. 출퇴근시간과 학원에서 강의듣는시간을 제외하면 대략 최대 4~5시간 정도의 공부시간을 확보 할수 있는데, 이 시간을 엄격하게 확보하고 그 시간에 최대 집중을 매일매일 해나가야 한다. 이런 마늘과 쑥만 먹는 과정을 6개월을 견디면 드라마틱한 성장을 해낼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성인이 되고 나서 누가 이렇게까지 공부를 하냐. 이렇게 반문할수도 있지만 그렇게 해왔던 수강생들이 분명 존재했고, 그 과정을 통해 드라마틱한 성장과 성취를 얻은 것을 본적이 있기에 감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할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말들을 하기 위해 나부터 항상 본보기가 되고자 애써왔지만, 근 몇달사이는 다소 나태해진것 같아 나 자신도 다시금 신발끈을 묶고자 한다. 나태한 페이스 메이커가 좋은 선수를 길러낼수는 없지 않을까. 성장하려면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주변의 환경이 바뀌어야 하고 함께할 좋은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하다.

 

프로스포츠의 세계에서는 사실 감독이 나태해도 전술역량만 뛰어나다면 선수들의 개인관리는 본인의 몫이지만, 유소년 스포츠에서 만약 감독이 배가 나온 사람이라면 나는 신뢰하진 않을것 같다.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항상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공부하지 않는다.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지만, 정작 부모가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개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변환경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가 정말 중요하다. 특히 우리같은 평범한 나약한 사람들이라면 시너지로부터 얻는 에너지가 정말 중요하고 큰 요소이다. 내가 맡은 반 수강생들이 변화와 성장의 경험을 할수 있도록, 나부터서 부끄럽지 않은 하루하루를 채워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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