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와 인도의 경제성장
(흥미로운 이코노미스트의 헤드라인을 요약하여 opinion을 더합니다. 볼드체는 원문기반의 기사 요약, 비볼드체는 저의 opinion입니다.)
*이코노미스트 헤드라인 2022/12/12
<인도의 경제성장>
"인도 모디총리는 구자라트주 총리였다. 구자라트는 인도에서 6번째로 부유한 주이고, 인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여왔다. 모디총리가 구자라트에 시행했던 처방은 무엇일까?"
인도는 다양한 민족과 다양한 언어들이 섞여있는 국가이고, 미국과 같이 주제도를 가지고 지방자치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이다. 각 지방마다의 특색이 강하여 통합된 국가정체성을 갖고 있지 못하기에 항상 통합과 통치의 이슈가 발생한다. 언어도 통일되지 않다 보니, 관공서에서는 영어가 공용어가 되고, 인도인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은 식민지시절 탓도 있지만 여전히 통합되지 않은 국가에서의 유일한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대학때 인도역사 강의를 해주셨던 교수님이 항상 하시던 말씀은, "인도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인도는 하나의 인도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중국은 다민족 국가를 강력한 중앙정치를 통해 하나의 중국으로 통합시키는데 성공했다. 하나의 언어, 하나의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의 국가를 만들어냈고, 이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인도는 이러한 중국과 대비되어 항상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서 통합되지 않은 국가현실이 거론되곤 한다.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정이 약하다보니, 인프라에대한 투자가 미비할 수 밖에없고 이는 인도의 전기/수도/도로 등 미비한 인프라환경을 낳았고, 이로 인해 낮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외국투자를 유치하지 못하였었다.
그럼에도, 모디총리는 구자라트에서의 정부효율화, 기업친화적, 부패척결시도, 인프라구축등을 통해 성공을 이룩하였고, 인도 나름의 새로운 해법을 찾아낸 것을 증명하였다. 최근들어 인도는 많은 외국인투자 유치와 함께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강력한 중앙화는 없지만, 인도의 나름의 특색을 가진채 지방분권화된 환경속에서 지방 나름의 인프라투자와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새로운 투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뭔가 인도가 꿈틀거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러시아 침략에 맞선 서방의 단결과 미국의 경제적 약진. 그리고 마오 시대 이후로 가장 약했던 중국의 경제성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서방의 결집에 불을 질렀다. 전 유럽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고통받았지만, 미국은 원유/가스/농산물 등의 원자재 가격의 폭등으로 겉으론 높은 물가로 인해 고통받는 것처럼 보였으나, 원자재와 무기수출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원자재 수입의존이 심한 중국으로서도 현 고물가 상황은 좋을것은 없을것이고, 이에 더해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낮은 경제성장국면에 직면하고 있다.
"젤렌스키는 반역적인 교회들을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정치권력과 관계가 있는 종교단체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중이다."
젤렌스키가 말하는 교회는 정교회(Orthodox)를 일컫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국민 대부분은 정교회를 믿고 있다. 그런데, 이 정교회가 러시아의 정치권력에 순응하여 침략전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거나 묵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에 대해 이코노미스트에서는 이를 전쟁의 새로운 전선(war on a different front)이라고 말하고 있다. 종교를 건드린 젤렌스키와 이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여부, 정교회의 반응 등 향후 후폭풍이 어찌될지...
"푸틴에 대한 모든 반대의 목소리에 재갈이(dissents muzzled) 물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러시아내에서도 푸틴에 대한 반대여론이 점차 커지고 있다. 다만 이는 러시아를 혼동(descend into chaos)으로 몰고 갈수있다."
러시아에서 반정부시위, 반정부여론이 일기 시작하면 그것은 또다른 피바람과 카오스를 부를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지적.
<카타르와 축구의 세계화>
"카타르 월드컵은 최근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을 보여주고 있고, 축구의 세계화를 보여주고 있다."
남미, 유럽 판이던 축구에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끼어든 것은 확실히 이번 월드컵의 이례적인 모습인것 같다. 아프리카의 사상 첫 4강 진출과 더불어 16강 진출에 일본,한국, 호주(아시아라 하기엔 흠..)가 진출을 했고, 이란 사우디 등도 조별리그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확실히 축구의 세계화를 보여주고 있고, 상향 평준화된 모습이다.
<그외>
"하와이의 고양이들이 하와이에서 파괴적인 포식자가 되어 다른 종들을 위협하고 죽이고 있다."
어디서나 길고양이와 야생고양이는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과감하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고양이에 대해 다루고 있다.